sbs 예능프로그램 대대적 물갈이'동상이몽'등 3개 프로그램 결방
'스타킹'은 8월 9일 종영한다
경쟁 심화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조직 개편의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sbs 예능국이 비예능 개편 시기인 여름에 이례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대폭 교체했다.3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5개 프로그램으로 후속 시험방송을 진행할 예정인데, 봄 · 가을 두 시즌의 정기 개편 때보다 규모가 크다.
시청률 보증수표였던 유재석 · 김구라가 진행하는'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18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만난지 1년 3개월 만에 종영했다.사춘기 소년 소녀들과 부모 세대 간의 갈등을 다룬이 프로그램은 의욕에도 불구하고 일부 스토리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았고 제작진이 지나치게 개입했다는 비판도 받았다.이후 프로그램은 월요일 밤 11시로 편성됐고 시청률은 4% 대로 떨어졌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들을 소개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스타킹'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2007년 종영해 10년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mbc의 간판 예능'무한도전'이 만년 라이벌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스타킹'은 노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풀뿌리 족 냈 갈수록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선 한'스타킹'형식이 이미 점점 경쟁력을 상실 한 다음 달 9일 종영 한다.
한편 4개월 만에 종영한 새 프로그램'보컬 전쟁-신의 목소리'도 시청률이 4% 대로 떨어져 다음달 종영한다.음악 예능 프로그램인'판타스틱 듀오'와 장르상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내부 평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방 프로그램 뒤를 잇는 파일럿도 등장했다.먼저 15, 16일 이틀간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 여행실경 프로그램'플라워크루 (flowercrew)'가 방송된다.이 밖에 20일 방영되는 얼짱 엄마의 이야기 토크쇼'육아일기 다시 쓰기-미운 아이', 25일 방영되는 탁재훈과 박명수 등이 함께 진행하는'셀프티스콤플렉스-디스코', 8월 1일 방영되는'셀프티스콤플렉스-디스코'출연자들은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신의 직장'.'인생게임-상속자'도 17일 첫 방송에 이어 24일 2 편이 방송된다.출연자들은 다양한 계급을 가상으로 등장시켜 미션을 수행하면서 한국 사회의 위계적 구조를 풍자했다.
sbs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 일부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부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그 이면에는 경영 실적 악화에 따른 sbs의 위기감이 깔려 있다. 부실한 프로그램을 먼저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sbs의 적자 규모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